도대체 왜 저럴까?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.
겸공 나오고 매불쇼 나오고, 그 사람 좋은 웃음을 짓던 사람들이 왜 그럴까?
제 나름의 결론은 "함께 하는 사람들이 달라져서" 입니다.
민변에서 억울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생각하고 말하던 사람이,
어느날 금뱃지 달고 고급 음식점에서 현안 얘기 나누다 보면 눈높이가 안 달라지겠습니까?
급기야 정부 조직에 들어갈라치면 온갖 힘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겠죠.
초심도 하루 이틀이지, 아침부터 밤까지 마주치는 사람들이 권력자들이고 부자들인데 영향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?
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"서열" 이 생기게 되겠죠.
내 윗사람 의견을 존중해야 되고, 아랫사람을 챙겨야 되는거죠.
더 큰 문제는 더 이상 내 윗사람이 없다 생각될 만큼 높이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.
모두들 나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을테죠.
그 때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.
"난가?"